긍정약사의 정신과 상담일지 - 22년 7월,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구나

긍정약사
긍정약사 · 신경약리학 박사, 글쓰는 약사
2024/03/20
22년 7월 2일 - 자기주도적이었던 결혼식과 그렇지 못했던 외가 친척 모임 

이 날은 자기주도적으로 살고 싶지만 그렇게 잘 하지 못하는 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는 상담을 받았습니다.
● 그동안의 근황 
- 이번주에 몸살이 나서 해야하는 것들을 못했음 
- 몸살이 난 이유는 지난주 토요일 외가친척모임때문임
- 이 외가 친척 모임은 결혼식때 초대하지 못했던 친척들에게 남편을 소개하는 자리였음 
● 이 날 특히 힘들었던 이유: 부모님이 나에게 상반된 지시를 내림 
- 아빠가 그날이 엄마 생신 전날이니 만난 김에 엄마생신축하까지 하자고 하셨음
- 아빠의 지시에 따라 내가 케이크를 근처 카페에 예약했고 친척모임끝나고 카페에서 우리끼리 담소를 나누고 생신축하를 하기로 함
- 엄마가 모임장소 도착전 나에게 전화해서 케이크를 외가친척들과 함께 나누어 먹자고 하며 케이크를 예약된 식당으로 갖고오라고 함 
- 나는 아빠와 의견이 합의된 건줄 알고 남편과 함께 카페에서 케이크를 찾아서 식당으로 가고 있었음 
- 다시 아빠에게 전화가 와서 케이크를 찾아오지 말고 카페에 맡기라고 함 
- 그래서 다시 카페에 가서 죄송하지만 케이크 이따가 찾으러 오겠다고 했음 
- 다시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케이크를 다시 찾아오라고 함
- 옆에 남편도 있는데 이렇게 엄마와 아빠가 합의를 보지 않고 상반된 지시를 내리는 것에 너무나 화가 나서 전화로 둘이 합의하고 얘기하라고 화를 냄 
- 남편이 눈치를 많이 보는데 미안했음 
- 선생님이 정말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하심 

● 선생님께서 내가 어떨 때는 잔다르크같다가 어떨 때는 종갓집 며느리같다고 함 
- 결혼식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직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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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을 연구하여 박사를 받고 회사를 거쳐 지금은 서울대병원 앞에서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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