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9. 스토리텔링 구성 응용편(1+2+1)

황다은
황다은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다큐멘터리감독/글쓰기안내자
2024/03/27
인생 서사를 한 편의 글로 써내기는 쉽지 않다. 인생 전체를 돌아봐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를 뒤흔들어 놨던 결정적인 사건들의 여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 지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꺼내보니 여전히 상처인 경우도 있다. 9장의 사진(장면, 에피소드)을 고르기도 전에 진이 빠진다. 그렇다. 쉽지 않은 작업이다. 

9장이 어렵다면 우선 4장으로 시작해 보는 방법도 있다. 내 인생을 돌아보고 4개의 키워드를 먼저 찾아본다. 인생 2막(후반전)을 설계하기 위해서 고르는 중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1. 결정적인 사건: 내 삶을 뒤흔든 결정적 사건, 인생 목표를 갖게 하는 계기
2. 선택과 행동: 인생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과 행동 
3. 대전환점: 자발적 멈춤. 내 삶에게 던지는 질문. 
4. 새로운 도전: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한 인생 2막의 목표  

아래의 표는 지난 해 겨울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 진행한 글쓰기 워크샵 <인생은 전반전보다 후반전> 수강생들과 함께 정리해 본 4장의 키워드 모음이다.
<인생은 전반전보다 후반전> 글쓰기 워크샵은 생애 전환주기를 맞이한 4050 중년 여성들과 함께 했다. 동시대 여성 서사 안에서 많은 장면들이 겹쳤다. ‘돌봄(일상)’과 ‘작업(일)’ 사이에서 ‘결임출육(결혼-임신-출산-육아)’ 구간을 함께 통과해 온 동지애(라고 쓰고 전우애라고 읽다)를 확인했다. 같은 길을 통과해도 저마다의 서사로 다른 풍경을 만들어 왔다는 것을 애틋하게 발견했다. 인생 서사의 주인공답게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매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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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업의 정석> 드라마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부암동 복수자들>, <나의 위험한 아내> 다큐멘터리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1,2>,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책 <돌봄과 작업2> 글쓰기 워크샵 <내 삶을 스토리텔링 하는 글쓰기>, <전환기를 맞은 여성 글쓰기 워크샵: 인생은 전반전보다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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