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에서 유리병 콜라가 늘어나는 이유

지구용
지구용 인증된 계정 · 나랑 상관있는 환경뉴스
2023/08/03
다짜고짜 플라스틱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1950년엔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200만 톤이었는데, 2019년엔 4억6000만 톤(이 중 3억5000만톤은 쓰레기로 버려짐)이나 됐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2060년엔 12억3000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고요. 우리나라의 폐플라스틱은 2010년 488만톤 정도였는데 2020년엔 961만톤으로 두 배 늘었습니다. 961만톤 중 674만톤은 재활용됐는데, 이 중 다시 410만톤은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재활용됐습니다. 플라스틱을 태워서 난방에 필요한 열에너지 등으로 쓴 겁니다. 플라스틱을 엄청나게 생산해서 엄청나게 태워버리는 이런 방식은 당연히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유리병들이 등장합니다. 플라스틱을 덜 쓰는 과정에서 유리병이 상당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단 얘기가 들려왔는데 상당히 솔깃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에 이수진 국회의원님,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한살림,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a.k.a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가 토론회를 열었는데, 유리병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들이 꽤 많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야채 포장재? 없애버려

우선 플라스틱 줄이자는 건 전 세계가 공감하는 이야기. 우리나라도 여러가지를 하고 있지만, 제일 앞서가는 유럽은 방대한 플라스틱 절감 대책 중 일부만 봐도 부러워집니다. 예를 들어 2030년부터 카페 일회용품뿐만 아니라 신선식품·야채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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