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재난으로부터 안전할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1단계 부분 개통(수서역~동탄역)되어 현재 운행 중이다. GTX-A 노선은 2024년 3월 말 정식 개통되었기에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초반이긴 하지만 광역철도 이용객들이 당초 수요 예측조사의 3~40%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이용률이 저조한 편이다. GTX 설계와 착공에 막대한 돈을 투입한 것에 비하면 초기 흥행 부진은 아쉬운 대목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른 GTX 노선들도 속속 개통되기 시작한다면 이용객은 점점 늘어 날 가능성이 높으며, 여전히 수도권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 기대감을 갖는 것은 유효하다. 

   

GTX 노선을 따라 가치가 몇 배 이상 뛰어오를 부동산을 찾아서 선별하고 투자해야 하는 관점과 GTX 개통이후 변화하는 이동상황이나 거시적인 경제정책 효과 부분은 전문가의 영역이니 여기서는 다루지는 않겠다. 수도권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하는 고객 입장은 시간을 돈으로 사는 셈이니 이 부분도 제외하고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GTX 관련 생각 해 볼만한 주제들을 몇 가지씩 나누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승객 입장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GTX 운임일 것이고, 요금체계에 대해서는 첫 번째 주제로 다루었다. 그리고 GTX를 이용하는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중요한 게 있다면 배차 간격, 정시운행, 환승, 할인정책 등일 것이다. 이는 GTX 노선을 운영하는 업체와 국토교통부 등이 협의를 통해 정책적인 결정을 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승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다수의 대답은 GTX의 안전문제라고 답할 것 같다. GTX 뿐 아니라 모든 철도 노선과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안전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대중교통 요금보다도 안전에 더 민감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GTX 같은 고속열차의 경우 철길에서 탈선하거나 다른 기차 혹은 사람 및 역사와 충돌한다면 대형사고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