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를 다녀와서

얀코
얀코 · 게임 / 잡담러
2023/09/03
지금은 집으로 올라가는 고속도로 위다. 차가 많이 막혀있다. 이 시간에 이쪽 길을 다녀본 적이 없으니 이렇게 차가 막힐 줄은 몰랐다. 동거인은 옆에서 잠을 곤히 잔다. 일요일 저녁은 고속도로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줄줄이 이어진 빨간 램프를 보면 더 절실히 머리에 새겨진다.

어제는 통영 사량도를 다녀왔다. 일기예보로는 비가 오고 바람이 셀 줄 알았는데 다행히 비는 오후에 그쳤다. 배는 정상 운행을 했고 사량도를 지나며 주변 경관을 열심히 구경했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고 있으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풀렸다.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고무 보트에 매달려 소리도 질렀다. 저녁으로 계모임 멤버들과 고기를 먹고 찌개를 끓이고, 청첩장을 나눠줬다. 다들 깜짝 놀라며 축하를 해준다. 실감이 안 났는데 이제 좀 결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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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사를 2012년부터 쓰며 오마이뉴스, 게임 매체, 웹진 등에 다양한 콘텐츠를 기고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경험한 것, 게임 패치를 만들며 겪은 것, 그리고 세상을 통해 깨달은 것을 잘 버무려 여러분에게 떠먹여 드리겠습니다. 가끔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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