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도 산재보험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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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 그와 발맞춰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따라 새로운 노동형태들이 생겨났다. 

‘플랫폼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온 디맨드 워크(On Demand Work)’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배달 어플을 생각하면 쉽다. 온라인에서 주문이 선행되고, 오프라인에서 대면 작업이 수행되는 일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두 번째는 조직으로부터 특정한 작업을 부여받고 불특정 다수에게 일이 주어지는 방식인 ‘크라우드 워크(Crowd Work)’다. 온라인에서 업무를 받아 온라인으로 일을 수행하는 방식인 프리랜서를 비롯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이 방식을 통해 일하고 있다.

단어는 낯설지만 플랫폼 노동자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직업군이다. 집 문만 열어도 배달 어플을 통해 배달 중인 배달원들과 퀵서비스 기사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플랫폼과 관련된 노동자도 늘어났다. 노동부는 플랫폼 노동자가 66만 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취업자(15~69세)의 2.6%에 해당한다. 

우리는 플랫폼이 주는 편안함을 이미 깨달아버렸다.

어쩌다 플랫폼이 마련되지 않은 분야를 발견하게 되면 답답해하고, 빨리 해당 플랫폼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확신한다. 우리는 플랫폼이 없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만, 이전에는 나도 플랫폼에 속한 프리랜서로 일했었다.
 
프리랜서! 이 얼마나 멋있고 모순적인 단어인가. 회사원들은 프리랜서의 자유로움을 꿈꾸며 살고, 프리랜서들은 회사원의 안정감을 꿈꾸며 산다. 

조직에 속해 있다가 프리랜서로 나오게 되면 회사의 시스템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종종 찾아온다. 아마 지금 이 문장을 읽고 미간을 좁힌 회사원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근데 겪어보니 다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돈 받고 쉬는 유급휴가, 하루 한 끼를 책임져 주는 식대 제공, 간식이 넘쳐나는 탕비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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