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키트' 가격 해제됐지만..약국·편의점 "그대로 6천원, 당분간 유지"

인형곰
인형곰 · 생각과 의견을 함께해요
2022/04/05
약국 "가격 인하가 오히려 사재기·경쟁 부추길 수 있어"
시민들 "증상 의심 때마다 검사 부담..가격 인하·지원해야"
4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구진욱 기자 = "가격 경쟁을 벌일 상황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사재기를 부추길 수도 있고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안정적으로 유통·공급됨에 따라 6000원으로 지정한 판매 가격을 5일부터 해제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6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시민들은 증상이 의심될 때마다 키트를 구매하기가 부담된다며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약국과 편의점에선 가격을 올리거나 내릴 유인이 없는 데다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이 오히려 사재기나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5일 뉴스1이 방문한 약국 5곳과 편의점 5곳 모두 현행 가격 6000원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부분 10개 이상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였고 약국의 경우 5개 혹은 20개, 25개로 벌크포장된 키트를 판매하는 곳도 많았다.

오전 9시쯤 방문한 성수역 인근의 A약국에는 2개짜리 자가진단키트가 20개, 5개짜리 벌크포장된 키트가 5개가 남은 상태였다. 판매 가격은 개당 6000원으로 개수 제한은 없었다. 약국 관계자는 "공급이 안정적으로 되고 있고 찾는 수요도 예전보다 줄었다"며 "가격을 내리거나 올릴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 자체가 줄다보니 가격 경쟁을 벌일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사재기나 약국 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의 B약국에는 2개짜리 자가진단키트가 10개, 25개짜리 벌크포장된 키트가 2개가 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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