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김재경 인증된 계정 · Active Researcher
2022/06/14
부모님도 가끔 보시는 얼룩소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엄마 아빠 미안해!!), 난 분명 학창시절 소위 '몰컴'을 많이 한 학생이다. 분명히 부모님 입장에선 아는데도 넘어갔던 '몰래 컴퓨터, 몰래 게임, 몰래 PC방'이 분명 많으셨으리라. 알고도 아들을 믿어주고 넘어가 주신 부모님께는 항상 감사하다. 심지어 그때부터 좋아하는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석사 논문 분야로 '게임의 정치'를 할 정도니까.

따지고 보면, 이런 일탈을 제외하고도 나라는 인간이야말로 참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정치 이념은 분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회색 지대' 즉 중도에 수렴한다. 이 말도 맞는 게 있고, 저 말도 맞는 게 있기 때문이다. MBTI는 물론 정밀검사를 해 보아야 알겠지만, 검사 때마다 다르게 나오곤 한다. 생각해 보면 나는 감정적이면서도 이성적이고, 계획적이면서도 충동적이고, 외향적이면서도 내향적이고 한다. 그때그때  내 맘대로 성향이 바뀐다.

대학원에서는 어떠한가. 일단 '게임의 정치', '게임과 정치'라는 분야는 사실 기존에는 없는 분야다. 게임과 정치학이라니. 다들 논문으로 낼 수 있을지부터 매우 걱정하고 있다(나도). 그리고 정치학 대학원? 소위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돈 되는'분야는 아니다. 생청국장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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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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