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같은 날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꿀 같은 월급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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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생각은 생각을 낳고
2021/11/08

누구는 쉽게 얼마를 어린나이에 벌었다며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데
까만 밤 보다도 더 어둡게 살아가던 나는
공무원 시험을 보라는 부모님의 말이 내 어두운 인생을 더 어둡게 만드려는 꼰대들의 막말 같았다.
잘못하지 않고 버티면 정년까지 월급이 통장으로 꽂히는, 심지어 연금도 빵빵했던 평생직장.
아이를 낳고 위태위태하게 일을하며 살아갈때마다
꼰대같던 부모의 말이 왜 와 닿는걸까.
무슨 일이든 힘들지 않은 일 없고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고 경제적 자유를 가지며 행복을 느낀다는 
꿈에서만 본것 같은 그런 직업을 갖지 못할 바에는
적든 많든 같은 날짜에 꼬박꼬박 내 통장으로 들어오는 월급은
고단함은 주지만 빈곤함을 주지 않기에
그래서 내 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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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로 불리고 싶지만 직업란에는 늘 ‘기타’에 체크하게 됩니다. 완전한 주부도 아닌, 직장인도 아닌, 사업자도 아닌 난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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