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카페 하고 싶다는 꿈을 한번쯤 가져 보았을 것이다. 하는 일은 많지 않아 보이고, 아침 점심으로 사람은 몰리고, 예쁘게 인테리어 한 공간에 친구도 초대할 수 있고, 앉아서 책 읽으며 우아하게 내가 내린 커피를 마시는 일! 미안하지만 상상 속의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할 일은 끝도 없고, 아침 점심에만 사람이 몰려서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써야 효율적인지 매일 고민하게 되며, 인테리어는 내 생각보다 몇 배 예산 초과거나 몇 배 덜 예쁘게 나오거나 둘 중 하나다. 아버지가 좋은 입지의 건물주라 월세 낼 필요가 없는가? 1~2억 정도는 날려도 상관없는 현금 부자인가? 그렇다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이 글은 넘겨도 좋다.
꿈을 아득 바득 이루어 보겠다며 직접 카페를 4년 넘게 운영하고 지금은 공인중개사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카페 창업을 준비하던 5년 전 내게 꼭 하고 싶은 조언 5가지를 골라 보았다. 카페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커피피커, 지금은 없는 내 카페 이름이다
1. 사장 인건비는 꼭 고려하라.
자주 들어본 조언일 것이다. 뒤에서 계산을 한번 더 해보겠지만 사장 인건비는 생각보다 중요하고 크다. 계산하다 보면 생각보다 남는 게 없다. 그러다 보면 나는 남는 거 가져가면 된다 생각하고 본인 인건비는 제외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정말 개고생만 하고 정말 나는 가져가는 게 하나도 없는 경우가 생긴다. 카페에 적게는 5천만 원에서 수억 씩 인테리어 비용 들여놓고서 나는 내 방 월세도 못 내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2. 컨셉은 확실히 정하라.
카페는 갈수록 초저가 카페와 분위기와 맛 둘 다 잡는 카페 두 가지로 나뉘어서 발전하고 있다. 초보 카페 사장이라면 하기 쉬운 실수는 가격도 싸고 맛도 있는 커피를 팔아야지, 한다거나 이왕 할 거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서 음식도 팔고 술도 팔고 해야지 하는 식으로 뭐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