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속에도 미세플라스틱이?

ESC
ESC 인증된 계정 ·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2023/01/24
일러스트: 박재령 (복잡한 대기 속의 플라스틱 문제를 지구와 연결된 풀기 어려운 미로와 같은 이미지로 풀어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두들 마스크를 써서 덜하지만 한동안 공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크게 걱정하고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공기 속에 미세먼지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도 발견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공기 속에 미세플라스틱은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공기 중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공기 속의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건강에 나쁜 영향은 없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참고할 만한 연구 결과가 최근에 발표되었습니다. 어려운 주제인 만큼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mazona1004, https://pixabay.com/photos/cheonggukjang-steamed-1483811/
청국장 식당 찾기 문제

점심시간이 다가옵니다. 오늘은 청국장이 당기네요. 늘 가던 청국장 맛집으로 가야겠습니다. 늘 가던 곳이기 때문에 이 집을 찾아가기는 아주 쉽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조건을 추가함으로써 이 청국장 집을 찾는 문제를 조금씩 어렵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조건은 눈을 가린 상태에서 방향 감각도 없고 조언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좀 어렵긴 해도 청국장 식당이 하나라면 찾을 만할 겁니다. 바람에 전해지는 청국장 냄새를 맡아 가다 보면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바람을 따라 날아온 분자량에 따라 냄새의 정도를 알 수 있는 후각기관(코)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의 방향(풍향)이나 세기(풍속)를 몰라도, 좁은 골목이나 거리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조건을 추가해 봅시다. 넓은 공터에 있고 서로 다른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여럿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공기 중에 희석된 음식 냄새만...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과학기술인 시민단체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는 과학적 사고와 합리성이 한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동참합니다.
119
팔로워 1.1K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