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정당 사이에서 군소정당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귤의 시간
귤의 시간 · 대안학교 6년
2023/01/15

*글에 앞서, 저는 우리나라 국회의석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두 당 모두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이 글은 단순히 두 당의 정치색, 방향성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헌법이 수호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대한민국 의회에서 중요시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자 함을 밝힙니다. 이 글은 2022 상반기 교내 학생 세미나 목적으로 쓰여졌던 글입니다.


1. 서론


교섭단체가 둘 뿐인 현 의회
 교섭단체. 국회의 의사결정을 수월히 하기 위한 의사결정체로, 국회에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 또한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하는 20인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국회에서 일정한 정당 또는 원내단체에 소속하는 의원들의 의사를 사전에 통합·조정하여 정파간 교섭의 창구역할을 하도록 함으로써 국회의 의사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는 데 있다. 또한 본회의 및 위원회에 있어서 발언자수,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선임 등도 교섭단체 소속의원수의 비율을 기준으로 시행한다. (;대한민국국회 사이트>열린국회정보)
 이와 같이 의회 의사결정의 기본적인 합의들이 교섭단체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현 국회(2022.05.27. 기준)에는 교섭단체가 두 개 뿐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힘 외 정당,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을 다 합쳐도 16명으로 교섭단체를 만들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국회 전체 의석수 292석 중 276석을 거대양당이 차지하고 있다.

탐구목적
 나는 이러한 거대양당으로 가득찬 국회, 그리고 정치계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물론 당의 최우선가치가 다른 것 뿐, 두 당도 다양한 가치를 존중할 것이다. 또 당만으로 뽑힌 사람들이 아니고, 지역구를 대표하려 뽑힌 의원들이기도 함을 안다. 그렇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것은 분명 소수의견을 대표하는 정당이 ‘극’소수이기 때문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보고서에서 이를 확인하고, 그렇다면 군소정당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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