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현 · 각자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사람
2022/02/05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인게, 과연 지금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유권자들이 정말 토론에 영향을 받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대선 토론에 목말랐다 하지만 이쯤되면 다들 마음 속에 이미 한 명을 정해놓고 그 사람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토론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물론 이게 잘못됬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사람을 너무 지지하고 있어 그 사람에게 좋게 흘러간 말들이나 분위기만 눈에 들어오고, 상대방에게는 불리하게 진행될 때마다 '아 역시 저것봐~'하고 비난하는 확증편향이 일어나는 건 그리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 것 같아요. 토론을 시청한 후기들을 읽어보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유난히 관대하고 그렇지 못한 후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네거티브 공격만을 일삼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토론이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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