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금 다른 생각인게, 과연 지금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유권자들이 정말 토론에 영향을 받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대선 토론에 목말랐다 하지만 이쯤되면 다들 마음 속에 이미 한 명을 정해놓고 그 사람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토론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물론 이게 잘못됬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사람을 너무 지지하고 있어 그 사람에게 좋게 흘러간 말들이나 분위기만 눈에 들어오고, 상대방에게는 불리하게 진행될 때마다 '아 역시 저것봐~'하고 비난하는 확증편향이 일어나는 건 그리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 것 같아요. 토론을 시청한 후기들을 읽어보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유난히 관대하고 그렇지 못한 후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네거티브 공격만을 일삼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토론이 너무 ...
굉장히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을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도 의식해서 본인이 지니고 있던 편향을 조금은 걷어내고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본 자료였는데요.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의 존재가 소수의 강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집단 전체의 의견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관심 있으시다면 논문 제목이 'Uninformed individuals promote democratic consensus in animal groups' 였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을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도 의식해서 본인이 지니고 있던 편향을 조금은 걷어내고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본 자료였는데요.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의 존재가 소수의 강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집단 전체의 의견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관심 있으시다면 논문 제목이 'Uninformed individuals promote democratic consensus in animal groups'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