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새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 첫 홍매화

들숨날숨
들숨날숨 · 뇌경색 후 산골 쉼터에서 숨쉬는 중
2022/02/09
https://zazen.tistory.com/

2016년 2월 26일, 오두막 텃밭에 홍매화가 만발했다. 아침 눈을 뜨자마자 홍매화를 보고 느낀 시 17자다.


매년 3월 초쯤, 오두막 대나무 숲에는 휘파람새가 찾아 왔다. 봄에 왔다가 가을이면 어디론가 사라진다. 해 뜨기 직전에 멋진 휘파람을 불었다. 이 새가 울면 매화가 피곤했다. 그런데 이 때는 휘파람새가 오기도 전에 피었다.

해가 갈수록 자연의 숨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추워야 할 겨울은 따뜻하고 따뜻해야 할 봄은 추운 날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과일들이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한다. 지구 곳곳에서 큰 지진과 화산이 발생하고 북극의 빙하는 계속 없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 고통받고 있는 코로나와 같은 역병이다.

당연한 일이라고 느낀다. 매일 아침 가는 산책길 옆에 작은 연못이 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인데도 각종 쓰레기가 떠 다닌다. 주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비닐 종류다. 어디서 누가 버렸는지 모르겠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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