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를 맞은 빅테크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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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를 맞은 빅테크 기업들

저커버그의 ‘혼돈의 메타버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인증된 계정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2/10/14
By 라이언 맥(Ryan Mac), 시라 프렌클(Sheera Frenkel), 케빈 루스(Kevin Roose)
메타가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기술 발전을 추진하면서 힘겨운 해를 보내고 있다. 

2019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오큘러스 퀘스트 VR헤드셋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
지난해 10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회사의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꾸겠다고 밝히며 “메타버스 기업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향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가상, 증강 현실 세계 속에서 일하고 사람도 만나며 게임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사람들이 몇 시간이고 디지털 환경에 몰입해서 살 것이라는 이상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로부터 일 년 동안, 메타는 저커버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수조 원)를 지출하고 수천 명의 직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메타의 메타버스를 향한 노력은 시작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메타의 대표 가상 현실 게임인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는 오류도 많고 인기도 없는 상태로, 메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 게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집중적인 조치(quality lockdown)를 시행하는 한편, 앱 개선에 나섰다.

일부 메타 직원들은 응집력 있는 계획의 일환이라기보다는 저커버그의 변덕일 것으로 보이는 잦은 전략 수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메타 이사진은 메타버스 전략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 한 고위 경영진은 회사가 불분명한 프로젝트에 투자한 엄청난 금액 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속이 아플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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