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류호정이 싫다’고는 말 못하는 당신들에게

JJW
JJW · 얼룩소를 떠났습니다
2022/11/27
*통상적으로는 ‘류호정 의원’이라고 직함을 표기하는 게 상례(常例)일 것이나, 본 글의 주제 및 취지상 인명으로 표기하는 게 맞다 판단하여 당사자 이름 그대로만 표기하게 됐습니다. (이 글을 읽을지 모르겠으나) 류호정 의원의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류호정이 트러블메이커인가, 류호정만 보이면 시비를 거는 것인가?’
21대 국회에서 내가 받는 가장 큰 의문이다. 류호정이 가진 정치적 역량에 비해 그가 도마 위에 오르는 횟수가 과도하게 많아서다. 류호정은 그저 300석 중 5석에 불과한 군소정당의 일개 의원이다. 그가 하는 의정활동의 결과물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크기에 비해 소음은 컸고, 그 소음의 대부분은 의정활동이라는 본질보다는 곁가지에 쏠려 있다. 소위 ‘의상 논란’이나 ‘타투 논란’들이 그랬다. 특히 ‘타투 사건’(?)은 그 퍼포먼스를 통해 알리려는 법안보다 그 퍼포먼스를 한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트집 삼아 ‘품위’와 ‘철딱서니’를 운운했다. ‘이럴 시간에 민생이나 챙기라’고 말하면서 아무도 타투이스트가 불법 시술로 내몰리는 ‘민생’을 돌아보지 않는 아이러니였다.

그리고 류호정이 국회의원이 된지도 임기 절반이 훌쩍 지났다. 그러나 류호정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 그 시선을 재확인한 사례가 최근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류호정은 최근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찾은 근황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다. 그러자 비난이 쇄도했다. ‘이 시국에 국회의원이 거기에 왜 가 있느냐’는 비난이 대부분이었다. 류호정은 비난에 평소처럼 떳떳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리고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소셜 미디어의 소음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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