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는 친환경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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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

전기차가 이렇게 대중적으로 언급되기까지 그 중심에는 테슬라가 있다. 아니, 정확히는 테슬라의 주식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몇 개월 전 전기차 이슈로 수혜를 본 주식이 있다. 맞다. 현대차다. 애플과의 협업 가능성이 언론에 공개되며 현대차의 주식은 고공행진을 했다. 

여기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나라는 껄무새. 나도 미리 좀 사둘 걸, 많이 좀 사둘 걸…

급변하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내연기관차보다 친환경적인 전기차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네덜란드는 2020년 7월부터 정부 보조금을 투입하여 전기차의 접근성을 높였다. 노르웨이는 적극적인 세제 혜택을 통해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넘겼다.

… 지금이라도 테슬라를 사야 하나 싶다.

이런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도 친환경 자동차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친환경 자동차’ 목록에 이상한 차가 하나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 차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45% 탄소배출량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라는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다.
내가 혼자 글을 쓰면서 멋대로 정한 게 아니다. 올해 10월 탄소중립위원회에서 정한 목표다.  

원래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를 감축하기로 했었는데, 2016년 5월 당시의 정부가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2030년으로 대체했다. 덤으로 한국은 ‘기후 악당’이라는 평가까지 얻었다. 누군가의 순정을 짓밟은 기억은 없는데, 갑자기 깡패가 되어버렸다.   

우리나라는 거의 매년마다 OECD 평균 탄소 배출량을 뛰어넘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평균은 4.6t, OECD 평균은 7.94t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탄소배출량은?
자그마한 치 12.9t이나 된다. 어떤 나라 보다도 적극적인 탄소 감축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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