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숙 · 아직도 소녀감성인 여린 50대
2021/11/24
제 동생의 딸 그러니까 조카의 나이가 중2입니다. 그 아이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합니다. 조카 휴대폰 번호가 저장되어 있어 카카오톡 친구인데 일주일에 몇 번씩 방탄소년단 프사를 바꿉니다. 
이번에 동생이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이사 당일날 조카가 소중히 모아뒀던 방탄소년단 음료수 1개를 실수로 누군가가 마셨고 하필이면 가장 좋아했던 멤버의 얼굴이 있던 음료수여서 몇 시간을 오열했다고 합니다. 
이사간 집 복도엔 방탄소년단 비즈 작품이 있고, 조카 방엔 방탄소년단 포스터, 앨범 등이 있더군요. 조카도 한 번 앨범을 사면 5장은 기본으로 산답니다. 그래도 용돈을 모아뒀다가 전부 자기 돈으로 샀다고하니 마음 한 구석에선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론 청춘이라고 생각되면서도 한편으론 과하다라고 생각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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