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는 질문에 대한 답,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후기

채희태
채희태 · 낭만백수를 꿈꾸는 교육사회학도
2023/12/06
답이 없는 질문을 잊게 한 5분 <출처: tvN>
18세기를 풍미했던 철학사조 중 하나인 "계몽주의"는 전근대적인 중세 질서와 맞서기 위해 시작되었다. 종교가 정치와 서로 엉켜 붙어 합리적 이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던 시대의 흐름을 폭력적으로 가로막자, 스피노자, 로크, 뉴턴 등은 계몽주의를 통해 근대로 향하는 빛을 밝혔다. 하지만 계몽주의는 상호작용을 허용하지 않는 교육과 유사한 꼰대적 경향성을 갖고 있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지만, 아래로 흐른 물이 수증기가 되어 다시 하늘로 올라 비가 되어 내리지 않는다면 그 당연한 이치는 깨지기 마련이다. 계몽주의를 통해 인간 사회의 저변에 흐르게 된 이성은 증발하지 않고 남아 과잉된 이성의 시대를 열었다.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일찍이 공자는 세 명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했다. 필연이 인간의 의지라면 우연은 자연이 던진 주사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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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백수를 꿈꾸는 프리랜서 콘텐츠, 정책 기획자, 사회 현상의 본질을 넘어 그 이면에 주목하고 싶은 兩是論者. <백수가 과로에 시달리는 이유> 저자. ZDNET 코리아에 칼럼 "IT는 포스트노멀 시대의 나침반이 될 수 있을까" 연재. 공주대학교 평생교육 박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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