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와 노익장들
맑고 푸근한 아침이면 불현듯 떠나고 싶어지고 바로 짐을 꾸려 한탄강 철새탐조대로 떠났다.
어제 함박눈이 내린 날 300마리 이상이 모였다는 탐조대에는 두루미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탐조대 안에서는 30년 이상 두루미를 찍어오신 70ㆍ80대의 노익장들께서 두런두런 옛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었다.
홋카이도와 몽골에서 두루미 사진 찍던 이야기나, 오래전 민통선 안쪽에서 두루미 찍던 이야기나, 영하 이십몇도에서
찍다가 몸져 눕던 이야기나 컨테이너 박스에서 찍던 탐조대 초기 역사 이야기나, 군인들은 탐조객들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불편하게 탐조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등.
며칠씩 민박하며 두루미 사진을 찍으시는 이 노인들은 한결같이 캐논과 니콘 600mm 대포 렌즈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탐조...
어제 함박눈이 내린 날 300마리 이상이 모였다는 탐조대에는 두루미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탐조대 안에서는 30년 이상 두루미를 찍어오신 70ㆍ80대의 노익장들께서 두런두런 옛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었다.
홋카이도와 몽골에서 두루미 사진 찍던 이야기나, 오래전 민통선 안쪽에서 두루미 찍던 이야기나, 영하 이십몇도에서
찍다가 몸져 눕던 이야기나 컨테이너 박스에서 찍던 탐조대 초기 역사 이야기나, 군인들은 탐조객들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불편하게 탐조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등.
며칠씩 민박하며 두루미 사진을 찍으시는 이 노인들은 한결같이 캐논과 니콘 600mm 대포 렌즈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탐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