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북디자인은 없다 - 책으로 경계를 허물고 싶은 사람의 북디자인 이야기
시각 장애인이 책을 읽는/감각하는 방법
《로스트 보이스 가이》를 본격적으로 편집하면서 유정 님, 헌용 님과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시기가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을 생각하다가 어떤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유정 님이 헌용 님의 손을 잡아서 책을 만지며 그 부분에 어떤 글이 쓰여 있는지 외관이 어떤지 설명하던 생각이 났다. 그때 헌용 님이 책을 읽을 순 없어도(헌용 님은 오디오북으로 많은 책을 읽는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오디오북 독서 동아리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책의 물성이 좋다고 했는데 표지에 튀어나온 후가공(에폭시, 형압)이 있거나 재질이 독특한 종이를 썼을 때는 책이 구분도 되고 재미도 있다고 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1: 김헌용의 페이스북 캡쳐 내용:
솔직히 말해서 실감이 안 난다. 펀딩 4일 만에 600만원이 모였다.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은 단 한 푼도 없지만, 후원금이 올라가는 것 보면 안 그래도 안 보이는 눈이 뒤집힐 지경... 근데 내가 자꾸 이런 글 올리면, 나한테 '돈에 눈이 먼 놈'이라고 사람들이 욕하겠지~ 이런 캐드립 원래 잘 안 치는데... 너무 기분 좋아서ㅎㅎ
#로스트보이스가이 #목표액 200퍼센트달성 #돈에눈먼놈 #아니그냥눈먼놈 #텀블벅
이미지 대체 텍스트2: 책 먼지의 말 책 앞면을 찍은 사진. 본문 내용처럼 하얀색 종이에 (먼지의 말) 아래에 채효정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