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책 만들며 N잡 하는 자유일꾼, 책덕
1인출판사 책덕을 운영하며 글쓰기, 번역, 편집, 디자인, 마케팅, 유통 등 책이 통과하는 모든 분야를 연구합니다.
모두를 위한 북디자인은 없다 - 책으로 경계를 허물고 싶은 사람의 북디자인 이야기
모두를 위한 북디자인은 없다 - 책으로 경계를 허물고 싶은 사람의 북디자인 이야기
시각 장애인이 책을 읽는/감각하는 방법《로스트 보이스 가이》를 본격적으로 편집하면서 유정 님, 헌용 님과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시기가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을 생각하다가 어떤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유정 님이 헌용 님의 손을 잡아서 책을 만지며 그 부분에 어떤 글이 쓰여 있는지 외관이 어떤지 설명하던 생각이 났다. 그때 헌용 님이 책을 읽을 순 없어도(헌용 님은 오디오북으로 많은 책을 읽는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오디오북 독서 동아리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책의 물성이 좋다고 했는데 표지에 튀어나온 후가공(에폭시, 형압)이 있거나 재질이 독특한 종이를 썼을 때는 책이 구분도 되고 재미도 있다고 했다.
두 사람에게 줄 책을 고르다가 헌용 님에게는 표지에 글자들이 튀어나와 있는 《먼지의 말》을, 고래를 무진장 좋아하는 유정 님에게는 《고래의 날》을 선물하기로 했다. 시각 장애인에게 읽지도 못 하는 책을 선물하는 것이 스스로 좀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두 사람이라면 내 의도를 알...
리더십은 위계가 아니라 네트워크에 있다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Platform P엔 OO이 없다!
웹소설을 연재해서 치킨 값은 건질 수 있느냐의 문제
”책으로 비즈니스“는 나의 문제를 해결해줄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난 책
"책은 편집자가 만든다" 당연한 소리인가요? (편집자가 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책은 편집자가 만든다" 당연한 소리인가요? (편집자가 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사람들에게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꽤 등장하는 직업인데도 “그래서 무슨 일을 한다고?”라고 묻는 사람이 태반이다. 책은 작가가 쓰고 번역은 번역가가 하고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고 홍보는 마케터가 할 텐데 편집자는 대체 뭘 하느냐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종이 더미에 파묻혀 빨간 펜을 놀리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한다.
나는 <이것도 출판이라고>라는 책을 쓸 때 편집자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하고 싶어서 1부 7장의 제목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편집자의 일"이라고 붙이고 이렇게 썼다.
"'편집자는 책과 함께 굴러간다.' 나는 종종 이렇게 상상한다. 책이라는 직물을 짜기 위해 처음에는 실 한 오라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른다. 잘 짜여져 나온 완성품을 상상하며 원고를 다듬고 저자, 역자에게 가서 씨름하고 북디자이너에게로 다시 굴러간다. 일러스트레이터, 다른 편집자(혹은 편집장), 마케터, 제작처...
전자책으로 1인 출판 시작~?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내 콘텐츠에 맞는 전자책 형태를 찾아서
무한히 확장하는 (듯한) 전자책 출판 시장
팬데믹 이후, '책'을 둘러싼 묘한 변화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