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5.18

누군가의친구
누군가의친구 · 쓸모없는 잡학다식 십덕
2024/05/18
5.18 민주화운동이 벌어진지 44년이나 지났다. 혹자는 5.18이 지겹다고 이야기한다. 이제는 5.18은 옛날 이야기 아니냐고 한다. 하지만 5.18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 있는 행방불명자 묘역. 출처:전남일보
아직도 당시 행방불명자에 대해서는 그 행적을 알수 없다. 76명이 공식적인 행방불명자로 알려져있으나 행방불명으로 인정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면 얼마나 행방불명 되었는지 정확한 숫자를 알수 없다. 게다가 계엄군이 시민들을 학살후 시체를 암매장하거나 소각, 해양 투기를 했다는 증언도 존재한다. 암매장의 경우 집단 학살이 발생하였던 광주교도소를 비롯한 장소에서 암매장으로 의심되는 유골들이 발굴되어서 실제 벌어졌음을 알수 있다. 특히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중 하나는 실제 행방불명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링크) 이런 발굴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 덕분에 알수 있던 일이다. 불행이도 이런 행위를 벌였을 책임자들은 누구도 증언하지 않았다. 때문에 어디에서 얼마나 암매장하거나 소각, 투기가 벌어졌는지 정확한 자료를 영영 알수가 없다.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행방불명자, 통째로 실종된 일가족이야기는 여전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합천에 위치한 일해공원' 당시 군수였던 심의조가 주도하여 벌였으며 저 표지석도 합천군이 전두환에게 친필 휘호를 직접 받아서 3천여만원을 들여 새겼다. 출처:한겨레

게다가 이때 벌어진 학살의 최종 책임자라고 할 전두환의 흔적은 대한민국 곳곳에 남아있다. 전두환의 친필 비석과 그가 기념하여 세운 비석들은 대한민국 전국에 여전히 남아있으며 철거여론에도 굳건히 서있다. 게다가 전두환의 비석들이 전국에 얼마나 산재해있는지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전두환이 대통령 임기동안 전국을 돌면서 틈나는대로 기념비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는 비석이 시간이 지나도 수백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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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이글루저 '누군가의친구'입니다. 역사, 밀리터리, 그외 잡다한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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