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냐 시스템이냐, 체포동의안 부결 지켜본 후

사각공간(思覺空間)
사각공간(思覺空間) 인증된 계정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2023/02/28
'사람에 충성 않는다', 윤석열 ← 국정 운영 수장으로 앉히면서 자리한 현 정부.
그 뜻(?) 받잡고 기치(旗幟) 삼아 펼치니 쇄신&혁신(??)이라는 주장인데..;;

하면 타파하리라던 관례 내지 관행 그러니까 논공행상에 기댄 보은 인사나 또 그로써 불거지는 소위 낙하산 등 잡음 빚는 일 없어야겠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요, 게다가 실상인즉 정부부처 비롯 산하기관 및 공기업에서 협회장 등에 이르기까지 주요 보직캠프 내지 검사 출신 인사들로 낙점 내지 최소 천거. 그조차 전문성 비롯 불거지는 각종 시시비비로 낙마 또한 심심찮은 형편. 사람에 충성 않겠다며 합리적 시스템을 구축하기라도 할 것처럼 내걸었지만, 교롭게도 윤심과 그를 따르는 핵심 관계자 소위 윤핵관으로 수렴하고 마는 형국.

딱히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내세운 걸 스스로 엎진 않겠지'라며 솟구치는 의심 억누르고 바라보는 국민 개개의 그야말로 노심초사를, 그야말로 가뿐하게 무지르고 저지르니 용단(이것은 勇斷인가 龍斷인가;;).
용산(龍山)으로의 둥지 천도(遷都)까지 감행, 똬리 튼 정권의 민낯이 한낱 윤심에의 결집 곧 그에 충성하는 사람들로 구축하는 시스템이라면 표리부동(表裏不同) 귀결로 더할 나위 없는 용두사미(龍頭蛇尾)일 테다.
← 한편 여당 내 당대표 선거 앞두고 이를 적시, 윤심을 구심 삼는 윤핵관들로 구축하는 지록위마 생태계 비판하며 '쇄신의 오리진이란 이런 게 아니겠냐?'는 식으로 나서니 컨벤션 효과마저 기대.

─────
그런데 이게 남 일 아닌 우리 아니 내 일로, 매순간 직면하는 현실.
현 정부 들어설 적만 해도 그래도 21세기요, 피로 일군 문민 시대에 안착 중인 민주주의, 이를 토양 삼아 어렵사리 피운 꽃인 선거를 통하여 자리한 정권인 만큼 바뀌었다고 당장 급전직하를 경험할 리는 없겠지라며 설마설마 했다. 그러나 역시 안일했다 할지.. 납득 곤란 지경을 토로하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과감한 드라이브에는 나같은 이도 혀를 내두르며 허탈하기까지 하건만, 근거리에서 간파 말 그대...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육면각체'를 쌓아 올리는 '건축'을 '무한'으로 거듭하는, 사각(四角)의 '광장' 사회, 그 속에서 저마다 자기 내면에 정주할 곳을 우선하여 가꾸도록 돕는 말·글. 이를 조력하는 동네서점. 생각[思]에서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돕는 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 사각공간(思覺空間)
32
팔로워 16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