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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포집, 대체 뭐길래?
2023/06/07
CCUS 실효성, 경제성 논쟁
주요국 세액 공제 등 지원 확대
국내 기업들도 지원 요구
반대자들, CCUS자체가 환경오염
주요국 세액 공제 등 지원 확대
국내 기업들도 지원 요구
반대자들, CCUS자체가 환경오염
2023년 3월 정부의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목표치가 기대 이하라는 비판 속에 다시 한번 논란이 된 건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Capture & Storage, Utilization) 부분이었다. 아직 불확실한 기술인 CCUS를 통한 감축목표를 기존 1040만 톤에서 1120만 톤으로 오히려 확대했기 때문이다.
CCUS는 국제적 논쟁 한가운데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은 탄소 제로를 위해 효과적이고 불가피한 '가교 기술(Bridge Technology)'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CCUS 기술 상용화에 회의적일 뿐만 아니라 CCUS 전 과정에서 발생할 환경 오염 등을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한다.
한편, 삼성·SK·GS·포스코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은 해외 탄소 저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탄소차액계약제도, 세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체 CCUS가 뭐길래 이렇게 시끄러울까. 잠시 살펴보자.
1. CCUS, 너는 누구냐?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해서 땅이나 해저에 저장하거나(Storage) 재활용(Utilization) 하는 기술을 말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만다 맥컬록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흔한 방법은 화석 연료 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배출원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이다. 그 후 파이프라인이나 배를 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저장고로 옮긴다"고 설명한다.
다른 방법은, 공기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