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우리처럼 - 기계와 인간

네 번째 불연속이란 개념은 브루즈 매즐리시가 도입한 개념이다. 인간의 진화사에 있어 불연속적인 것으로만 받아들여지던 개념들이 연속성을 갖게 되면서 인간의 변화와 인간 사회의 진화를 가져왔다는 견해를 기반으로 한다. 이 중에서도 '네 번째 불연속'은 인간과 기계, 기계와 인간 양자 사이의 구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 갈릴레이를 통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정설이 변화하면서 우주라는 개념에 연속성이 정립되었으며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인간과 동물사이에 연속성이 형성되었던 것처럼 네 번째 불연속은 기계와 인간은 서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이 곧 기계이며 기계가 곧 인간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즉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독립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연속적으로 관계하는 것이다. 

 이러한 '네 번째 불연속'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것은 영화 '그녀'라고 생각된다. 극 중 주인공 테오도르와 사만다는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다. 단지 여타 로맨스 영화와의 차이라면 테오도르라는 '인간'과 사만다라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