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운? 모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다음이죠.

김영준
김영준 인증된 계정 · 작가 그리고 유튜버
2021/11/04
최근에 일하다보니 SNS에서 무운이란 표현으로 난리가 났습니다. 이건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한 기자가 정치인들의 대화에서 나온 무운을 '운이 없길 바란다'라는 표현으로 해석해서 벌어진 헤프닝이죠.

네 맞습니다. 말 그대로 헤프닝입니다.
사람들이 모든 단어의 뜻을 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고 알고 있다고 해도 가끔씩 착각하는 경우도 있죠. 그렇기에 모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이 헤프닝에 더욱 불을 지핀 것은 해당 기자의 대응이었습니다. 본인의 실수가 명백하게 밝혀진 상태에서도 본인의 실수를 수긍하지 않는 태도가 나온 것이죠. 그냥 본인의 실수였다고 인정하면 될 일을요. 이러다보니 해당 기자에 대한 조롱이 끊이질 않았죠. '어떻게 기자가 되어서 무운이란 단어를 모를 수 있냐. 너무 무식한거 아니냐.' 뭐 이런거 말입니다.

이러다보니 SNS에선 다른 이야기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무운이란 단어 몰랐는데?', '나 말고 남들도 무운이란 단어를 모르잖아?', '무운이란 단어를 모르는게 무식한거야?' 라고 말이죠. 저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저는 예전에 모 커뮤니티에서 불이 붙었던 '영국이 섬나라인걸 아는게 상식인가?'라는 논란이 생각났습니다.


이때 당시에 이 짤을 두고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한지가 기억이 납니다. '요즘 애들 너무 무식한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당시에 많이 나돌았거든요. 사실 이 이후로도 상식과 무식에 대한 논란은...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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