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평론] 당신은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다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 TMT상담으로 소확행 찾는 행복공장장
2022/11/04
#멋준평론
당신은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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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다


진로를 고민하는 일은 청소년기에만 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다 보니,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지를 놓고 늘 고민하게 됩니다.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직장에 들어가 최소 3년에서 길게는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 자신의 [직]에 익숙해지면, 슬슬 [업]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에 스멀스멀 생겨나는데요.

- 내가 이러려고 태어난 것인가?
- 이거 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거 아닌데.
- 지금 이 일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인가?

물론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니, 위와 같은 질문 자체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지금 당장 생존이 급하고 생계를 꾸려나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니,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질문을 억누르는 사람도 있겠죠. 저 역시 생계를 고민하는 생활인입니다만,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매일 버티는 생활인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자기 삶에 대해 질문이 올라올 때, 너무 억누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질문이 생기는 걸 계기로 잠깐 짬이 생길 때, 종종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활동이 아닐까 싶어서 말입니다.

직업을 한자 말로 풀면, 職業인데요. 직분을 의미하는 [직]과 행위를 의미하는 [업]이 합쳐진 말입니다. 그러니까 생계를 위해 노력하는 [직], 그 직장 안에서 수행하는 행위인 [업]을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처음에야 [직]에 집중하는 삶을 살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적응하고 나면 본질에 가까운 [업]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최소한의 생존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삶의 목적과 본질을 고민하게 되니까요. [업]은 산스크리트어 [카르마]를 번역한 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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