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기만의 공수교대 아카이브
2022/10/16
종종 장거리 운전을 할 때마다 팟캐스트를 듣는다. 한국 한정으로 팟캐스트는 정치적 욕망과 정념이 가득한 공간이다. 그러나 불량식품을 먹듯, ‘길티 플레저‘를 느끼며 방송을 들을 때가 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어처구니 없는 언행을 풍자하는 방송들이 그렇다.
내가 듣는 시사 팟캐스트는 XSFM이 제작하는 ‘그것은 알기싫다’(이하 그앓싫)라는 프로그램이다. 힙합 뮤지션이었던 UMC/UW(이하 유승균)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치 이슈만이 아닌 노동, 농업,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주요 언론이 다루지 않거나 짧게 다루는 이슈를, 해당 분야 전문가를 불러와 깊게 다루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소양을 넓히겠다는 목적 때문에라도, 윤석열 정부의 기행(?)을 비꼬는 게 재밌어서라도 듣다가도 인상을 쓰게 되는 지점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주는 참다 못해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됐다.
그알싫은 이번주, 게스트 ‘헬마우스’(방송작가 임경빈)를 불러와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진의 거짓 해명을 정리해 전하는 데 한주 방송 분량 3회차를 모두 사용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그건 편성권자의 자유다. 그게 불편하면 듣지 않으면 된다. 내 미간이 찌그러지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다. 과거에 벌어졌던 하나의 사건을 대하는 두 태도 때문이다.
우선 이번주에 방송됐던 ‘그것은 알기싫다 477b. 공정과 상식의 거짓말 아카이브(2/3)’의 일부다. 41분 45초부터 시작된다.
https://youtu.be/NyYgWlApMJk
내가 듣는 시사 팟캐스트는 XSFM이 제작하는 ‘그것은 알기싫다’(이하 그앓싫)라는 프로그램이다. 힙합 뮤지션이었던 UMC/UW(이하 유승균)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치 이슈만이 아닌 노동, 농업,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주요 언론이 다루지 않거나 짧게 다루는 이슈를, 해당 분야 전문가를 불러와 깊게 다루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소양을 넓히겠다는 목적 때문에라도, 윤석열 정부의 기행(?)을 비꼬는 게 재밌어서라도 듣다가도 인상을 쓰게 되는 지점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주는 참다 못해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됐다.
그알싫은 이번주, 게스트 ‘헬마우스’(방송작가 임경빈)를 불러와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진의 거짓 해명을 정리해 전하는 데 한주 방송 분량 3회차를 모두 사용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그건 편성권자의 자유다. 그게 불편하면 듣지 않으면 된다. 내 미간이 찌그러지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다. 과거에 벌어졌던 하나의 사건을 대하는 두 태도 때문이다.
우선 이번주에 방송됐던 ‘그것은 알기싫다 477b. 공정과 상식의 거짓말 아카이브(2/3)’의 일부다. 41분 45초부터 시작된다.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헬) : 저건 저건 분명히 거짓말인데 저거 금방 드러날 텐데 왜 저런 거짓말을 하지 아무도 속일 수 없는 저 자잘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뭐지 이 부분에 주목을 했던 겁니다.
유승균 PD(유) : ...
저는 그알싫의 일부 프로그램 애청자이지만, 확실히 프로그램의 편향성이나 근거 없는 우월감이 불쾌하게 느껴질 때들이 있습니다. 뉴스라운드업이나 UMC의 강한 주관이 들어간 발언들을 들을 때면, 바로 검색 가능한 텍스트 없이 음성으로만 듣고 넘어가는 팟캐스트의 기능을 악용할 때가 있다고 느껴질 때도 있고요. 이 사례는 너무 노골적이긴 하네요. 본인이 자기 방송에서 뭐라고 얘기했는지 다시 찾아보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는 그알싫의 일부 프로그램 애청자이지만, 확실히 프로그램의 편향성이나 근거 없는 우월감이 불쾌하게 느껴질 때들이 있습니다. 뉴스라운드업이나 UMC의 강한 주관이 들어간 발언들을 들을 때면, 바로 검색 가능한 텍스트 없이 음성으로만 듣고 넘어가는 팟캐스트의 기능을 악용할 때가 있다고 느껴질 때도 있고요. 이 사례는 너무 노골적이긴 하네요. 본인이 자기 방송에서 뭐라고 얘기했는지 다시 찾아보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