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11/20
십대 후반과 이십대에 저도 일종의 포모증후군을 앓았던 사람으로서 글 잘 읽었습니다. 현재 고등학생인 조카 한 명이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지난 시절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안쓰럽지만, 그저 조언 몇 마디로는 아이들을 설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특히 한국 사회는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뒤처지는 걸 비교하며 까내리는 경우가 많아, 이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건 아이도 어른도 쉬운 일이 아니죠. 

또래집단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이 무렵의 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좁은 세계를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나’로 서지 못하고 ‘집단’에 휘둘리죠. 그 시기의 아이들이 휘둘리지 않고 자신으로 서려면 어른으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자존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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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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