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바라보기, '포모 증후군'의 위험성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1/19
먼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세대차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존재하였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수메르 점토판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문장이 쓰여있었던 것을 보면, 이는 오늘날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세대차이, 어른과 아이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일까요. 

아이와 어른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어른이 아니기에, 서로 다른 과정을 거치며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기에 완전히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금의 공감대만 형성할 수 있다면, 차이로 인한 '갈등'은 조금이라도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아주 작은 시각을 공유할 수 있다면, 아이들과 어른들이 하나의 공통적인 시야를 지닐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같이 '교과서'를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NS와 같은 매체들은 서로 다른 취향들로 인해 공통점을 지니기 힘이 듭니다. 같은 세대라 해도 모두 다 다른 취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아이들이 공부를 하며 접할 수 있는 '교과서'라면 최소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집합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창하게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조금씩이나마 엿볼 수 있는 창구로요.

아이들의 국어 교과서나 모의고사에는 다양한 지문들이 실려 있습니다. 단순 '국어'를 공부하기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를 성찰하거나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기 위한 작품들과 학습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작품을 어른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엿보고, 조금 더 나아가 사회적 현상들과 연결 짓는다면. 아이들과 어른들의 교집합 하나가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2년 3월,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에서 청소년 SNS 중독에 대한 지문이 제시되었습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발맞춰 아이들의 교과서에서도 '스마트폰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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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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