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뷰
일론 머스크: 괴짜 경영학 개론
실리콘밸리, 다시 “상남자”(Bro) 문화로
2022/09/29
By 에린 그리피스(Erin Griffith)
일론 머스크나 마크 주커버그, 마크 안드레센 같은 거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술업계 특유의 문화는 별로 변한 게 없다. 지난 달 마크 주커버그는 상남자 스타일 방송으로 유명한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이 주짓수(일본 전통 무예 유술을 바탕으로 한 격투기)나 레슬링, UFC(종합격투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참을 떠들었다. 주커버그는 방구석에서 TV를 보는 건 별로 활동적인 일이 아니라며 소셜미디어에 비하면 TV는 “베타(시제품)”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변덕으로 트위터 인수 계약에 서명했던 것처럼 보이는 일론 머스크는 이제 그 계약을 철회하려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트위터에서 간헐적 단식에 관한 조언이나 인구 붕괴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는 중간중간에 트위터 CEO에게 (소송 관련 이슈를 두고) “야, 토론이나 한판 붙자”는 식으로 시비 아닌 시비를 걸었다.
그리고 기술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투자자 중 하나인 마크 안드레센은 최근 자신이 사는 실리콘밸리 타운에 다가구 주택을 짓는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애덤 뉴먼이 창업한 주거용 부동산 스타트업에 근래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위워크 창업자이면서 엉터리 경영으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주주 가치를 날려먹은 걸로 악명높은 바로 그 애덤 뉴먼에게 말이다.
이들의 행동은 마치 분노를 최대한 표출하기 위해 계획된 행동 같아 보인다. 과연 주커버그가 친구들과 레슬링하는 걸 즐길까? 머스크는 자신이 법 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할까? 안드레센은 애덤 뉴먼을 정말로 믿어서 그 많은 돈을 투자하는걸까?
IT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거물들이 최근 새로운 스타일의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 업계에 만연한 “상남자”(bro) 문화에 대한 폭로와 문제제기로 발칵 뒤집혔던 게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거물들은 예전보다 더 공개적이고 도전적이며 전투적인 태도로 상남자 문화를 되살리려 하고 있다.
저는 저런 문화를 군대식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상남자라....
적은 비용으로 성공을 굳히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 "상남자" 문화인걸까요. 혁신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사람들의 결말이 이런 식으로 수렴하는 걸 보면, 이들이 보이는 폭력성, 만능주의, 마피아식 배타성의 뿌리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성공을 굳히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 "상남자" 문화인걸까요. 혁신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사람들의 결말이 이런 식으로 수렴하는 걸 보면, 이들이 보이는 폭력성, 만능주의, 마피아식 배타성의 뿌리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저런 문화를 군대식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상남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