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웅보 얼룩커의 댓글토론

최태현
최태현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2/11/27
alookso 유두호, 게티이미지뱅크

먼저 김도훈 얼룩커의 글은 여기 있습니다. 

1. 
일부 급진적 가치들을 둘러싼 논쟁이 다소 극단적으로 수세적이고 공격적인 경향성을 보인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저 역시 소위 성역화 된 가치들과 싸워 버릇하기도 했구요.

그러나 여전히 '성역화'라는 명명은 불필요하며 부적절합니다. 그러한 명명과 함께 더 이상의 소통과 논의의 가능성이 차단되어버리니까요. 되려 해당 가치들에 주어지는 비판이 그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정성껏 반박할 만큼 논리성, 합리성을 갖추었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가치를 주장하는 이들 역시 자신들이 가치의 이상점 이면에 논리적 근거를 잘 설명하고 있는지, 그저 유행처럼 가치를 부르짖지는 않았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구요.

2.
예를 들어, 저는 성소수자 인권 문제는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정치적 선택으로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정치적 노선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 옳고 그름의 판단에 따라 그 태도를 결정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FIFA에서도 이전까지는 이러한 지점을 충분히 고려해왔습니다. 2020년 미국 조지 플로이드 과잉 진압 사망사건 당시 이에 추모하는 선수들에 대한 징계에 우려 표시를 했었죠. 당시 FIFA는 정치적 메시지와 인종 차별에 대한 저항을 명확히 분리 구분하여 명시했습니다.

정치적 입장에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61
팔로워 228
팔로잉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