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3/23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일회용품은 거들떠보지 않아도 야속하게 쓰레기는 나온다. 사실 쓰레기라고 하기에도 뭐한 것들이다. 세탁세제 용기, 샴푸 용기, 화장품 용기 등 알맹이만 빠졌을 뿐 깨지거나 흠난 곳도 없이 쓸데없이 튼튼한, 쓰레기들이다. 물론 리필 세제를 사서 쓸 수도 있다. 문제는, 리필 용품조차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 포장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리필'은 시중에 없는 것이다. 특히, 화장품 용기는 더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용기에 PVC가 함유되거나 구조가 복합한 탓에 재활용까지 어렵다. 쓰레기통에 화장품 용기를 버리는 마음이 편치 않다. '이 용기에 내용물만 다시 채울 순 없을까?'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포장재 없이 내용물만 리필해가는 상점들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국내에선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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