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언 · 뭣도 아닙니다
2021/10/01
2030은 입시지옥을 거쳐 취업전쟁을 뚫고 사회에 내던져집니다. 여기에서 줄곧 강조되어 온 것은 노-력입니다. 노력하면 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전설을 믿고 있었으니까요.

IMF 이후 노동유연화가 진행되고 많은 가장들이 실직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격차는 극심해집니다. 달콤한(사실 달콤한정도도 아님) 과실은 한정적이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한경쟁사회에 적응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상위 20%만이 많은 편익을 누리는 데 반해 나머지 80%는 그에 못 미치는 삶을 살게 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입니다. 이들은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대전제에요.

애초에 이 세대가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산 것도 아닙니다. 공부하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고 뭔가 할라치면 공부해라 그런 건 대학가서도 할 수 있다, 대학 가면 여자친구, 남자친구 생긴다는 말을 들어가며 연애도 미루고, 즐거움과 여유도 뒷전으로 한 채 입시에 매달리는 이 기현상. 달가웠을까요? 전혀 아니죠~~

그렇게 만든게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53
팔로워 152
팔로잉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