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고도 무섭고도 무서운 인터넷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김원국
김원국 · 친해지고싶지만마음을열고싶진않습니다.
2021/11/01
  배우 김선호님이 박훈정 감독의 새 영화에 합류하기로 확정, 곧 촬영이 들어간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광고 재개한다는 기사들도 같이 뜨네요. 제가 따로 '김선호'님을 검색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기사에 노출되는 걸 봐선 소속사에서 일제히 기사를 돌린 모양이지요. 언론사들도 조회수를 위해 너도나도 동일한 기사를 업로드하고. 이렇게 또 하나의 뜨끈했던 연예가 소식이 마디 지어 가는 것 같습니다. 
 한강에서 새벽까지 술마시다 실종되었던 청년과 그 사태를 대하던 국민(?)들의 반응들도 함께 생각이 나네요. 경찰측의 수사결과도 얼마 전에야 비로소 정식 발표 되었고 이제 수많은 가설들도 조용해졌습니다. 이 사건 또한 한바탕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 태풍처럼 갖가지 쓰레기들만 인터넷에 무수히 남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뒤에 승자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결국 사건에 직접 관련이 있던 모든 이들이 피해만 본 건 아니었을까 싶고, 이익을 얻은 건 지겨운 일상에 재미난 거 없나 인터넷을 들락거리던 한가로운 낭인들과 조회수에 목마른 언론사들, 그리고 평소 어떤 단체나 인물에 대해 이미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덩달아 분노를 쏟아낼(뒤에 숨어서 안전하게) 화장실 역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이런 글을 적고 있지만 저 또한 돌아가는 추이를 보면서 저 나름의 포인트들을 즐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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