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12/23
"선생님, 산타 할아버지는 없는것 같아요."

산타 할아버지 대신 아빠가 선물을 준비해주는 것 같다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말에 뭐라고 답해줘야 하나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산타가 없다는걸 빨리 알아챈다고 하던데. 결국 왜 그렇게 생각해? 라는 질문과 함께, 아이의 말만 들어주고 끝났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는 산타할아버지께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엄마아빠에게 왜 우리집은 산타 할아버지가 안 와요?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어머니는 "우리집은 불교라서 그래."라는 대답을 돌려주셨어요. 사실 가난했었기에 4남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겠죠. 아마 초등학교 1학년때, 그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6학년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머니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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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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