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루' 논문 저자의 법원 판결 이후 대응

이영록
이영록 · Dilettante in life
2023/04/13

"'보이루'는 여성혐오" 모금…닷새만에 5900만원



   '한남충의 변태....'를 언급한 논문으로 화제가 된 윤 교수는 '미래에 부친 편지 - 페미니즘 백래쉬에 맞서서'란 수필집을 클라우드 펀딩으로 내었는데, 위 기사에는 핵심을 이렇게 직접 소개했다.

  (저자는) "남초 커뮤니티로부터 출발하여 여론, 정치, 학계, 법조계를 휩쓰는 반여성주의 열풍의 작동방식을 한국 사회의 정치, 사회, 경제적 배경과 연결해 분석해나가는 항거의 일지"라고 소개했다.
  또 "이 책은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은 적 없는, 현대판 마녀사냥의 타깃이 된 페미니스트 여성 철학자의 고난과 고통, 감정들을 허심탄회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시대적 부조리의 분석을 날카롭게 이어나가는 용기와 빛나는 통찰을 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명백히 윤 교수의 생각은 "남초 커뮤니티의 사람을 그렇게 부르는 것은 당연하며, 유투버 보겸의 항의에 법원과 여론까지 동조했기 때문에 자신은 그 희생자가 되었다"라고 볼 수밖에 없다.

  내가 좀 어이없는 점은 

  • 법원에서도 배상하라 판정한 사안을 당당하게 공개 펀딩에 걸었음
  • 더군다나 배상 판결액 이상까지 모금에 성공(...)

  특정 '주의'에 맞기만 하면,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  최근에 진영 상관없이 하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그냥 씁쓸할 따름이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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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夫란 nick을 오래 써 온 듣보잡입니다. 직업은 공돌이지만, 인터넷에 적는 글은 직업 얘기가 거의 없고, 그러기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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