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69편 - 2023년 2월, 터키 동남부 지역 지진, 아나톨리아판 단층선과 지진대와 관련한 분석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 정 ·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2024/05/01
작년 2월,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 17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24분 터키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이 날 지진으로 최소 2834개의 건물이 파괴됐고, 카흐라만마라슈 지방을 중심으로 120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현재도 속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 : İtalyan Ulusal Jeofizik ve Volkanoloji Enstitüsü, deprem ile ilgili haritayı paylaştı.[/caption] 출처 : https://www.sozcu.com.tr/italyan-bilim-insani-turkiyede-depremi-degerlendirdi-yer-3-metre-hareket-etti-wp7581744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터키 가지안테프 지역은 아라비아판과 아나톨리아판, 그리고 아프리카판 등 3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곳으로 터키의 서부 지역의 해안지대와 달리 그닥 지진 빈도가 많지 않은 지역이었다. 대개 터키의 지진은 에게 해 해안지역과 그리스 지역이 걸쳐 있는, 지중해판과 아나톨리아판, 발칸-유럽판이 서로 충돌하는 지질학적으로 지진의 핫스팟이나 마찬가지인 곳이었고 이 해안가에서 지진의 빈도수가 높았었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 2020년 10월 30일에 이즈미르에서 진도 7.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1월 4일까지 1,713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하여 아나톨리아판을 깨웠으며 점점 진앙지가 서쪽으로 향해오면서 가지안테프 지역에 대규모 충돌을 일으켰다는 것이 현지 지질학자의 견해이다. 그러나 의심스러운 정황은 진앙지가 서쪽으로 향해 왔을 때 안탈리아 동부 지역 해안가에는 그다지 많은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고 특별한 지각 활동이 없었다는 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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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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