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을 제대로 쫓고 있을까?

이완
이완 인증된 계정 · 위기를 앞두고 혼자되지 않는 나라
2024/01/16
이케아가 서른여덟 개 나라에서 생활 방식을 조사했는데, 우리나라 지표가 전반적으로 나쁘다. 우리나라에서 가족과 웃는 시간이 즐거운 사람은 백 명 중에서 열네 명 밖에 안 된다. 집에서 자녀나 손주를 키우는 일이 기쁜 사람은 여덟 명 밖에 안 된다. 법무장관이 딸을 위해 자격증을 위조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가족주의 정서가 강한 곳이지만, 정작 가족을 행복의 원천으로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일이 이렇게 된 이유가 뭘까.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에 행복주의 전통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유럽에서는 고대부터 행복을 지상 목표로 여기는 전통이 발달했다. 그저 '행복하게 잘살자'로 끝내는 게 아니라, 무엇이 행복인지, 어떻게 행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유럽 사람들은 오랜 시간 연구했다. 이런 행복주의가 훗날 투표할 권리나 불필요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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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를 연구하는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입니다. 분별 없는 개인화와 각자도생 정신에 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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