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09/21
각자의 이유로 모두 소중하다. 만약 일부러 무언가를 보러 온다면, 분명 찾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존재의 이유. 문득 생각이 난 만화와 잡지 이야기 :



불쑥 생각난 잡지와 만화
<씨네21> 잡지 속 '정훈이 만화'

( 이미지 출처 : 《씨네21》 홈페이지 화면 캡쳐 ) http://m.cine21.com/news/view/?mag_id=96881

대학교 다닐 때, 어느날 '한겨레' 신문에서 잡지 이름 공모전을 했다. 영화잡지를 만들려는데 이름을 지어달라는거였다. 공모전에 솔깃한 나는 열심히 며칠 생각을 해서 이름을 냈다. 내가 낸 이름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영화잡지가 나왔다. <씨네21>이었다. 20세기말 1990년대말이었으니, 21세기는 왠지 기대가 되는 미래이기도 했다.

당시에 두어권의 영화잡지가 더 있었는데, 단지 잡지 이름을 같이 고민했다(?)는 단순한 이유로 나는 <씨네21>을 더 챙겨 보기 시작했다. 잡지는 주로 지하철 가판대에서 샀다. 가끔 서점에서 사기도 했지만, 지하철 기다리면서 가판대 둘러보는게 더 좋아서 가판대에서 샀다. 2천원이었다.

<씨네21>은 오랫동안 지하철을 타야하는 내게 딱 좋은 친구였다. 두께도 얇고, 영화 장면 보는 것도 좋아하다보니 영화관련 정보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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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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