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누구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나요 - 계층의존적 사고편향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2023/09/20
사람들은 실재로부터 조금씩 벗어난 편향을 품고 살아간다. 이러한 편향은 움직임을 만들어 내기에 유용한데, 예를 들면 아직 배가 고프지 않은 상황임에도 배가 고프다고 생각하여 먹는다거나, 그리 춥지 않음에도 춥다고 생각하여 양지를 찾는다거나 하는 식이다. 너무 크거나 그릇된 편향은 오히려 불리할 수 있지만. 적절한 편향은 대부분 유리한 전략이다.
최근에는 공감의 반경에도 이러한 편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예를 들어, 계층화된 사회라면 높은 계층의 입장에 더 치우쳐 생각하는지, 낮은 계층의 입장에 더 치우쳐 생각하는지와 같은 문제를 떠올려볼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계층이란 말이 추상적이라면, SNS 팔로워 수에 입각한 편향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팔로워 수가 100만인 사람의 말과 팔로워 수가 10명인 사람의 말 중, 어느 입장에 더 편향되어 사고할까?
인적 자원이든, 물적 자원이든 이를 활용해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더 높은 효용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예를 들어 같이 축구를 하는 팀원...
최근에는 공감의 반경에도 이러한 편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예를 들어, 계층화된 사회라면 높은 계층의 입장에 더 치우쳐 생각하는지, 낮은 계층의 입장에 더 치우쳐 생각하는지와 같은 문제를 떠올려볼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계층이란 말이 추상적이라면, SNS 팔로워 수에 입각한 편향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팔로워 수가 100만인 사람의 말과 팔로워 수가 10명인 사람의 말 중, 어느 입장에 더 편향되어 사고할까?
인적 자원이든, 물적 자원이든 이를 활용해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더 높은 효용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예를 들어 같이 축구를 하는 팀원...
@JACK alooker
말씀하신 소통의 중요성에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둥글둥글 가까워지려면 내 쪽에서도 한걸음 반대쪽에서도 한걸음씩 양보해야 할터인데, 규모가 커지다 보면 그게 참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내 편을 위한 행보가 다른 편을 공격하는 행보가 되어 버리니 말이죠.. 소통은 시대적 의무라는 말씀이 무척 인상깊네요..!
편향이란 것이 때로 선호와 구분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선호하는 것 까지는 양보할 수 있겠는데 양보할 수 없는 절대 가치는 양 극단에서 결코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그런 양극단을 서로 깍고 깍아서 최대한 둥글둥글 가까워지도록 하는 수단이 소통일텐데, 과연 그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일들이 어느새 편향을 더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는 회의가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야 하는 동료로 소통을 위한 노력을 그치지 않아야 하는 시대적 의무가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청자몽 메시와 축구를 찬다면 즐거울까?! 꽤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아요ㅎㅎ 메시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본다거나 합을 맞춘다는 건 분명 짜릿한 경험이겠지만, 메시한테 패스 왜 그렇게 하냐고 구박 받는다면 그것도 다른 의미로 짜릿한(?) 경험일 것 같은...
글을 쓰고 나서 생각한 건데, 어제 읽은 청자몽님의 '평어 수업'이 글의 씨앗이 된 게 아닐까 싶어요. 한국 사회에서 교수님과 학생은 위와 아래로 구분되는 계층 구조라는 인식이 있죠. 학생들이 교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일은 별로(거의) 없고, 그러기도 힘들지만 그럼에도 관계의 언어를 '평어'로 가져감으로써 흔들리는 편향들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그렇게 동요하는 관계의 재설정 과정 속에서 오히려 진솔하거나 대화 주제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도 흥미로웠구요. 마치 메시한테 패스 좀 이쪽으로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된 꼴이랄까요..ㅎㅎ
그런 의미에서 제 글도 꼬꼬무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꼬꼬무라고 말씀하신 엉뚱한 다른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네요!
메시와 같은 팀 ㅠ. 흑.. 흑.
상상만 해도 왠지 슬프네요. 스포츠를 모르지만, 메시는 누군지 알아요. 우리식으로 하자면, 손흥민과 같은 팀(요호! 싸인 받자..)인데 제가 그 팀 선수! 라면.
흠.. 쉽지 않겠죠? 저한테 공 절대 안 올거 같네요.
곱씹어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어제도 그러다 말았지만) 뭔가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같은 생각들이 막 떠오르는 글입니다. [공감해요] 버튼도 있었으면, 그걸 누르고 싶어요.
만약 제가 이 꼬꼬무 생각을 잊지 않고 이어쓴다면, 약간 엉뚱한 다른 이야기를 쓸거 같지만요. 그래도 엄청 공감하며 다시 읽고 갑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서울은 비와요. 많이 와요. 가을비치고.
@JACK alooker
말씀하신 소통의 중요성에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둥글둥글 가까워지려면 내 쪽에서도 한걸음 반대쪽에서도 한걸음씩 양보해야 할터인데, 규모가 커지다 보면 그게 참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내 편을 위한 행보가 다른 편을 공격하는 행보가 되어 버리니 말이죠.. 소통은 시대적 의무라는 말씀이 무척 인상깊네요..!
편향이란 것이 때로 선호와 구분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선호하는 것 까지는 양보할 수 있겠는데 양보할 수 없는 절대 가치는 양 극단에서 결코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그런 양극단을 서로 깍고 깍아서 최대한 둥글둥글 가까워지도록 하는 수단이 소통일텐데, 과연 그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일들이 어느새 편향을 더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는 회의가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야 하는 동료로 소통을 위한 노력을 그치지 않아야 하는 시대적 의무가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청자몽 메시와 축구를 찬다면 즐거울까?! 꽤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아요ㅎㅎ 메시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본다거나 합을 맞춘다는 건 분명 짜릿한 경험이겠지만, 메시한테 패스 왜 그렇게 하냐고 구박 받는다면 그것도 다른 의미로 짜릿한(?) 경험일 것 같은...
글을 쓰고 나서 생각한 건데, 어제 읽은 청자몽님의 '평어 수업'이 글의 씨앗이 된 게 아닐까 싶어요. 한국 사회에서 교수님과 학생은 위와 아래로 구분되는 계층 구조라는 인식이 있죠. 학생들이 교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일은 별로(거의) 없고, 그러기도 힘들지만 그럼에도 관계의 언어를 '평어'로 가져감으로써 흔들리는 편향들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그렇게 동요하는 관계의 재설정 과정 속에서 오히려 진솔하거나 대화 주제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도 흥미로웠구요. 마치 메시한테 패스 좀 이쪽으로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된 꼴이랄까요..ㅎㅎ
그런 의미에서 제 글도 꼬꼬무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꼬꼬무라고 말씀하신 엉뚱한 다른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네요!
메시와 같은 팀 ㅠ. 흑.. 흑.
상상만 해도 왠지 슬프네요. 스포츠를 모르지만, 메시는 누군지 알아요. 우리식으로 하자면, 손흥민과 같은 팀(요호! 싸인 받자..)인데 제가 그 팀 선수! 라면.
흠.. 쉽지 않겠죠? 저한테 공 절대 안 올거 같네요.
곱씹어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어제도 그러다 말았지만) 뭔가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같은 생각들이 막 떠오르는 글입니다. [공감해요] 버튼도 있었으면, 그걸 누르고 싶어요.
만약 제가 이 꼬꼬무 생각을 잊지 않고 이어쓴다면, 약간 엉뚱한 다른 이야기를 쓸거 같지만요. 그래도 엄청 공감하며 다시 읽고 갑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서울은 비와요. 많이 와요. 가을비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