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1] 하중 부하와 골격계의 변화-1

최인호 인증된 계정 · 우주생명과학 연구자
2024/05/31
이번 연재부터는 무부하/무체중 상태에서 나타나는 근골격계의 형태-기능적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선 연재에서 소개했듯 오랜 침상 생활이나 우주 마이크로중력 환경에 있게 되면 우리 신체는 에너지대사, 근골격계, 심혈관계 등의 기능 감소를 겪게 됩니다. 아래 그림 1A에서 보듯, 지상에서는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든 지구 중력(1 G)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우주 마이크로중력에 노출되면 뼈와 근육에 가해지던 하중 부하가 사라지기 때문에 뼈기질이 점점 줄어드는 골다공이 발생하고, 근수축에 필요한 단백질들이 줄어들어 근질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위축이 일어납니다(그림 1B).[1-3] 따라서 인류가 미래 우주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가려면 근골격계에 나타날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부하 변화가 뼈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 보고자 합니다.
그림 1. 지상 모든 활동이 지구중력(1 G) 영향을 받지만, 하중 부하가 사라지는 마이크로중력 환경에서는 뼈소실과 근위축이 지속적으로 발생함. 따라서 장거리 우주탐사 시대에 대비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의과학적 대책을 마련해야 함.[1-2]
먼저 인체 골격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골격계는 머리뼈-척추뼈-갈비뼈-가슴뼈로 구성된 중축골격(axial skeleton)과, 팔뼈-다리뼈-팔이음뼈-다리이음뼈로 구성된 지골격(appendicular skeleton)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3] 그림 2A는 긴 뼈(long bone; 예, 왼쪽 다리뼈)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인류는 육상, 해양, 항공 시대를 거쳐 우주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근거리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지속하며 달 탐사를 이루었고, 이제 화성 유인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에는 지구 생명과 인간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우주생명과학은 인류의 미래 우주개척 시대에 핵심적인 학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다양한 자료와 함께 지속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주생명과학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13
팔로워 23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