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談)의 세계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8/07


글쓰기 플랫폼 얼룩소에서 활동할 부캐를 고민하다가 " 페루애 " 라는 이름 대신 " 악담(criticism) " 이라고 지었다. 생래적으로 성정이 방탕하고 윤리적으로는 음탕하며 병적으로 우울하지만 생각보다 호탕한, 다크하고 블루하며 동시에 새빨간 내 서정에 딱 맞는 이름이란 생각이 들었다. 덕담에는 인색하지만 악담만큼은 넉넉한 내가 아니었던가, 으하하하하. 에혀. 악담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담(談)의 세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담이란 무엇인가 ? 말(言) 뒤에 불(火)이 두 개 있으니 열불 나면서 하는 말이다. 나쁘게 말해서 " 열불 ㅡ " 이지 좋게 말하면 " 열정 ㅡ " 인 셈이다. 

담의 세계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 종류가 다양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것이다. 회담, 장담, 속담, 덕담, 악담, 험담, 괴담, 좌담, 진담, 농담, 재담, 밀담, 만담, 음담, 한담, 방담, 소담, 상담, 간담, 청담, 면담, 경험담, 무용담, 모험담, 성장담도 모두 談의 일종이니 아, 이게 다 뭐담? 談 앞에 무엇이 놓이느냐에 따라 대화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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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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