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아
삐딱하고 멜랑콜리한 지구별 시민
퀴어 페미니스트, 비건 지향인, 천주교 신자, 그리고 그 무엇
용산의 봄 : 윤석열 비상계엄령 6시간, 그 후
[블랙 웨이브] 첫번째 물결,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성 정치학의 쟁점들
[블랙 웨이브] 첫번째 물결,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성 정치학의 쟁점들
무지의 광풍 속에서 살아남기
“공부하는 고통은 잠깐이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이다” 나는 공부를 젊은 날 이뤄내야 할 성취이자 성공의 척도로 삼는 격언에 반대한다. ‘앎’을 탐구하는 과정은 필히 고통과 상처를 수반한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몸들의 역사를 마주하고 소수자의 언어로 세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은, 혼란과 괴로움의 연속이다. ‘상식’이 모래성처럼 부서질 때의 충격, 나의 천진이 폭력임을 깨달았을 때의 부끄러움, 연대와 존엄을 가르쳐 주지 않은 교육에 대한 분노가 쌓여간다. ‘정상 사회’와 불화하며 우는 날이 많아진다. 그래서 공부는 아름다울 순 있을지언정 기쁠 순 없고, 불행한 삶을 끌어안을 순 있을지언정 행복하진 않다. 잠깐 웃고 오래 슬퍼하며 차갑게 분노하는 일. 이것이 공부다.
여성주의, 탈식민주의, 생태주의, 장애학을 만난 것은 쓸쓸한 축복이었다. 중산층 계층에 편입되려고 발악했던 나는, 어느덧 내 집 마련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린 사회 구조를 ...
제 인생 첫 책 [e-book]<갈등이 아니라 혐오입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제 인생 첫 책 [e-book]<갈등이 아니라 혐오입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룩커 여러분 신승아입니다.^^
최근 얼룩소 출판을 통해 제 인생 첫번째 책이 e-book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갈등이 아니라 혐오입니다>이며, 부제는 ‘지금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입니다.
가격은 단돈 1,500원!
콘 아이스크림 한 개 가격과 비슷합니다!
전자책이어서 스마트폰, 아이패드, 노트북 등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들은 알라딘, yes24 검색창에 책 제목을 입력해주세요.
아무쪼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간단한 작가 소개>
매일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 읽고, 세상이 지운 목소리들과 연결되기 위해서 씁니다.
-빈곤 문제, 장애학, 여성주의, 탈식민주의, 생태주의에 관심이 많습니다.
<목차>
1장.
『다 이아리 :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던 데이트 폭력의 기록』
2장.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 어느 성폭력 생존자의 빛나는 치유 ...
<아무튼, 연필> : “연필이 연필이기를 그칠 때”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 K-장녀이자 IMF 키즈의 눈으로 다시 쓴 가족 흥망사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 K-장녀이자 IMF 키즈의 눈으로 다시 쓴 가족 흥망사
내 집 없는 설움, 월세와 전세를 전전하는 디아스포라, 2년마다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 엄습하는 불안과 공포. 불안정한 제반 환경은 스무 살의 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주거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래를 꿈꾸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지리멸렬한 삶에 종언을 고하고 안정된 삶을 얻고 싶었다. 답답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때마다 습관처럼 혼자중얼거렸다. ‘사람답게 살려면 집이 있어야 돼.’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대는 와중에도 집을 향한 소유욕은 꺾이지 않았다. 어느 주말 오후, 나는 인터넷 검색창에 ‘부동산 경매’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눌렀다. 쌍둥이처럼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눈에 띄었지만, 딱히 끌리는 책은 없었다. 부지런히 웹서핑을 하던 중 G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개강한 ‘부동산 실전경매’ 과정을 발견했다. 주 1회 2시간씩,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수업이었다. 수강료도 저렴했다.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곧장 수강 신청 버튼을 클릭했다.
부동산 경매를 배우...
<이것도 제 삶입니다> : 섭식장애와 함께한 15년
<슬픔의 방문> : 슬픔의 자리에서 비로소 열리는 가능성에 관하여
<딸기 따러 가자> : 고립과 불안을 견디게 할 인디언들의 지혜
<바람냄새가 밴 사람들> : 제주 동네 의사가 들려주는 아픔 너머의 이야기
<사랑손님과 어머니> : 사회적 관습이 갈라놓은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