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
유니 · 한 줄의 글에도 많은 힘이 있습니다.
2022/02/20
예전에 현안님이 글의 나이에 대해 써 주셨었고, 저도 나름의 답글을 달았었는데이 글을 보면서 그 내용이 다시 떠올랐어요. 
새삼 느낀 건데 글에 나이가 있는게 아니라 글은 그 사람의 지문과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지문은 그 사람을 말해주잖아요. 오롯이 그 사람만이 그 지문을 가지고 있죠. 
글이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는 있지만 그 속에는 그 사람만이 겪은 세월이 있고, 감정이 있고, 느낌이 담겨있잖아요. 
그 세월이 그 사람에게 가져다 준 가치관과 관점, 신념도 녹아 있고요. 
이 글에서 그런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어떤 이의 세월과, 자라온 환경, 그 안에서 느끼는 화자의 감정. 
그리고 그 것을 표현해내는 문체와 글의 색깔까지요. 
지문처럼 그 사람을 나타내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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