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타노스가 손가락을 퉁겨서 60세 이상 여성만 데려간다면 [brf.] by 어진이

2022/02/04

경향신문에서 고령 여성 노동문제에 관한 흥미로운 데이터저널리즘 보도를 함. 특히 도입부가 흥미로움. 어떤 우주 악당이 한국에 나타나 손가락을 '딱' 퉁겨서 60세 이상의 여성들만 데려갔다고 가정해보자는 것(악당이 누군가를 닮은 것 같지만 그건 신경쓰지 말자).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So, it matters 경향신문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단언함. 그들이 증발하자, 대한민국은 마비됐다. ‘필수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 4분의 1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필수노동이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함. 경향신문은 아래와 같은 그래픽을 제시함. 필수노동을 가사 및 육아도우미, 간호사, 돌봄 및 보건서비스,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 자동차 운전원, 환경미화원 등으로 정의함. 간단하게 부연설명을 해보자면, 필수노동자 중 여성의 비중(67.4%)이 훨씬 컸음. 그리고 전체 필수노동자 중 60세 이상 여성의 비중은 26%에 달했다고.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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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이 · 한결같이

2022/02/05

답글: 타노스가 손가락을 퉁겨서 60세 이상 여성만 데려간다면 [brf.]

노동/인권/사회 경제/소비자

'우리 사회에서 필수노동자들이 사라진다면...'이라는가정을 해 본 적 없이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를 읽고 있자니 타인의 노고를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았던 제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져 댓글 달아봅니다. 제도적인 부분에서의 개혁이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거니와 그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그분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개인적인 배려도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한다든지 담배꽁초나 휴지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든지 하는 등등의 일들 말입니다. 제자신도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하던 잘못된 행동들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당장 실천으로 옮겨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