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정세 ② 지정학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2022/03/08
과연 러시아는 무엇을 노리고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것일까요?
*러시아를 변호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알렉산드르 두긴
알렉산드르 두긴은 러시아의 철학자이며 푸틴의 주요 정치적 고문 중 한명입니다. 니체와 하이데거 등의 영향을 받은 극우 보수주의 파시스트 철학자로, 전세계의 극우 보수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도 합니다. 2016년에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기도 했죠.
그가 쓴 저서 중에는 <지정학의 기초>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가 주장한 것들은 지금 러시아의 세계전략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지정학은 영어로 "Geopolitics" 입니다. 지리학과 국제정치학을 결합해 연구하는 학문이죠.
두긴은 자신의 저서 <지정학의 기초>에서 러시아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취해야 할 대외전략을 적어놓으며 지정학적으로 분석합니다.
유럽
- 영국과 유럽을 분리시켜라 (브렉시트로 현실화)
- 독일의 카톨릭이 주류인 동유럽과 중부유럽에 대한 영향력 인정, 칼리닌그라드를 독일에 양도하고 모스크바-베를린 동맹
- 프랑스-독일 동맹은 지속되어야 함 (브렉시트 이후 더 긴밀한 관계가 됨)
-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핀란드는 합병되어야 함
- 정교회가 주류인 루마니아, 마케도니아, 그리스, 세르비아, 보스니아와의 연합 필요
중동
- 서구에 대항하는 러시아-이슬람 동맹 필요 (시리아, 이란, 이라크,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각별한 관계)
- 이란은 핵심 동맹국
-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지정학적 쇼크를 일으켜야 함, 쿠르드족 등 소수민족 활용
동아시아
- 중국의 관심이 러-중 국경이 있는 북방으로 향하지 않게 해야 함
- 일본 국내 정치에서 반미감정을 불러 일으켜야 함
- 궁극적으로 중국의 분열을 노려야 함
미국
- 미국의 불안정과 분열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함 (두긴이 미국 대안우파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