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방사포에 대비할 필요가 없다는 윤석열 정부

문경환
문경환 · 기자, 출판인
2024/02/20
유도 기능이 달린 신형 방사포 등장

북한이 설 연휴 기간이던 11일 유도 기능을 탑재한 신형 240밀리미터 방사포(다연장로켓) 사격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출처: 조선중앙통신]

국내 언론은 이 사실을 중요하게 보도하면서 “서울·수도권을 겨냥한 주요 무기 중 하나로 유도화에 성공했다면 사거리가 늘어나고 정밀도가 개선됐을 것”, “기존 방사포보다 훨씬 더 위력적”, “수도권에 대한 위협이 증대”, “완전히 새로운 것”,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국에 더 위협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원래 방사포는 넓은 범위를 공격하는 광역 공격 무기라서 정확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거 북한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말을 종종 해왔는데 보통 방사포로 서울 전역을 뒤덮어버리겠다는 위협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수도권을 겨냥한 240밀리미터 방사포에 유도 기능을 탑재해 정확도를 높인 걸 보니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합동참모본부, 수도권의 주요 안보 시설, 군 시설, 조중동과 KBS 등 북한이 노리는 대상을 전부 족집게로 타격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인이 사는 주거지를 구분하지 않는 기존의 서울 불바다보다 북한이 설정한 대상에 대한 족집게식 불벼락 타격은 그만큼 북한의 부담이 줄어들고 군사적, 정치적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에 실행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봐야 합니다. 

설 연휴는 가족 친지들이 모이는 기간이라 여론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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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터넷 언론사 기자. 1인출판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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