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민 의원이 조금박해 시즌2 버전을 넘어 대단한 업적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이후 민주당 국회의원들 중 그 누구도 차별금지법과 같은 진보적 정통 의제를 대표발의까지 해가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데 이 의원은 달랐다. 무엇보다 진보적 의제에 관심이 많은 박주민 의원과 이탄희 의원 등도 당내 주류세력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처신을 조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의원은 쓴소리하는 비주류 포지션을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지역구 관리를 잘 해왔던 만큼 5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박용진 의원의 테크가 유사하긴 한데 아직 재선에 불과하다. 특히 통상적인 거대 정당 소장파 정치인들은 당내 패권을 비판하는 것에만 매몰되기 마련인데, 이 의원은 ...